詩는 사람을 가난하게 만든다-난설헌의 '詩窮人'

아둘람 | 2018.08.05 19:04 | 조회 46
1.허난설헌,황진이를 뛰어넘다

近者崔白輩 功詩軌盛唐
寂寂大雅音 得此復更張
下僚因光祿 邊群悲積薪
年位共零落 始信詩窮人

근자에 崔慶昌과 白光勳 諸氏들이
시를 지어 盛唐의 경지를 이루었네

그동안 적막하던 試經의 大雅의 詩들이,
이들을 만나 다시금 크게 떨쳤네

하급관리는 봉급이 쥐꼬리만하고
아랫놈이 윗놈을 누르니 술독에 빠져살고

나이는 먹어가고 직급은 보잘것 없다네
이제 알겠네 詩가 사람을 가난하게 하네


2.허균이냐?세익스피어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양란이후의 조선은 허균과
허준,양허의 시대였다.

허균과 세익스피어는 공히 16세기말에서,17세기초
동서양문학의 최고봉이었다.전쟁과 정복,권력의 질
주가 휩쓸고 간 자리에,문학이 꽃피우는 법이다.

그러나,반역자 허균의 문학적 성취는 암흑속에 묻혀
버렸다. 판소리등,허균이후 모든 조선의 문학적 성취
는 허균이 뿌리다.

그러나 허균에게는 여동생 허난설헌이 있어,그 시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3.남매는 용감했다

허균문학과 허난설헌의 詩를 단한문단으로 정리한다면,
민중을 버리고 도망질에 몰두하다가,전쟁이 끝난뒤
돌아와서는 계속 권좌를 고집하던,왕조에 대한 저항
이었다.

이 땅의 지식인들이 남겨야 할 최후의 덕목은 가난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40개(1/2페이지)
회원칼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40 모바일 흑명성교주 김하나님의 승천 new 아둘람 2 2018.08.17 07:11
39 북핵과 A.I의 야누스的 양면의 얼굴 아둘람 6 2018.08.16 08:40
38 일링 유의 사랑방과 아름다운 상속 아둘람 14 2018.08.14 09:45
37 2018살수대첩,돈이 아닌 물을 뿌려라 아둘람 13 2018.08.14 09:43
36 노회찬이 죽은 것이 아니라,국회가 죽었다 아둘람 11 2018.08.14 09:39
35 돈없는 자본주의와 교환없는 신용경제 아둘람 15 2018.08.13 10:45
34 동양과 서양,1천5백년의 이별과 2백년의 해후 아둘람 12 2018.08.13 10:29
33 부산정치권의 게리멘더링과 속없는 국회의장들 아둘람 16 2018.08.12 10:57
32 `헌법기관`이라는 어마무시한 권력들 아둘람 15 2018.08.12 10:54
31 좋은 정부는 정책을 `無`에 수렴시킨다 아둘람 13 2018.08.12 10:51
30 무엇이 모든 국민을 전과자로 만들었을까? 아둘람 15 2018.08.12 10:49
29 선거는 계급투쟁이다,개혁은 서핑이다. 아둘람 15 2018.08.12 10:48
28 원전이 좋으면 니 지역구로 뜯어가세요 아둘람 15 2018.08.12 10:47
27 광화문시대,경복궁철거가 우선이다 아둘람 19 2018.08.10 14:28
26 역전앞 참여민주주의는 끝났다 아둘람 16 2018.08.10 14:26
25 부산도시철도 괴정역 이름을 회화나무공원역으로 아둘람 36 2018.08.08 14:04
24 동국대 구영회교수의 허유선생 하르트만번역 비판에 대한 비판 아둘람 37 2018.08.07 18:49
23 多夕사상연구와 죽은 땅에 씨뿌리기 아둘람 41 2018.08.07 18:39
22 秋史體,붓과 칼,망치의 통합 아둘람 38 2018.08.07 13:11
21 특명 JTBC:세습문제만 빼고 다죽여라 아둘람 37 2018.08.07 13:08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