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나에게 이사왔다 外

아둘람 | 2018.07.09 15:36 | 조회 21
[그녀가 나에게 이사왔다]

그녀가 아랫층으로 이사왔다.

나는 그녀 몰래
나를 숨긴 채,
그녀의 얼굴에 깃든이별의 흔적을 찾는다.

오직 그녀에게만 있어야 했던,
별리를 추적하면서

꿈속의 재회를 꿈꾼다.

너였어야 했다.
나에겐너밖에 없었던,
이제 너에겐 나만 남았기를 바라는,

그녀가 나에게 이사왔다.


[윤종신,민서의 좋아(가사)]

이제 괜찮니 너무 힘들었다며 너의 그 마무리가고작 이별뿐일 거라 우린 괜찮다면서잘 지낸다고 전해 들었지? 내겐 정말 참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고 있어 마냥 자상한 사람잘 됐어 우린 힘들었잖아서로 다름을 견뎌 내기엔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해서 다신 눈물 흘리지 않을 거야 그 기억은 아직도 힘들어 헤어 나오지 못해 니 소식 들린 날은 더좋아 참 그 사람 한없이 날 이해해줘넌 날 몰라도 정말 몰라줬어내 아픔의 단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날 잊어줘억울한가 봐 너만 힘든 것 같니어쩜 넌 그대로니몰래 흘린 눈물 아니 제발 유난 좀 떨지 마간단해 나는 행복 바랬어 그게 언제든 넌 알 바 아닌 걸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내가 그렇게 예쁘다면서그 모습을 그가 참 좋아해 너무 날 사랑해줘 아팠던 날 알면서도좋아 참 그 사람 솔직히 너무나 고마워 너도 빨리 행복하면 좋겠어 다음 사람 내 열 배만큼 사랑해줘 다시는 그러지 마혹시 잠시라도 내가 떠오르면 걘 잘 지내 물어봐 줘 잘 지내라고 답할 걸 모두 다 정말 난 정말 잘 살 거니까그 흘렸던 내 눈물 때문에 나를 아낄 거야 후회는 없을 거야좋아 정말 좋아 딱 잊기 좋은 추억 정도야난 딱 알맞게 너를 사랑했어뒤끝 없는 너의 예전 여자 친구일 뿐 길었던 결국 안 될 사랑


[2호선을 타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다] 

을지로입구에서 순환선을 타면연어가 되어 다시 돌아온다. 성내역에서 대학때 헤어진 그 님을 만났다.두란노를 다녀온다는 그녀는 아직도망원동시절처럼 아름답다. 어디서 또 만나잔 기약없이 기혼의  그 님을 보낸뒤여운이 깊었다. 사당역에서 만난 독신의 님은 서울근교에살았다. 8백만분의 확율이 순환속으로 빨려들며無化되고새롭게 1:1이 되어 존재로 만나면님도 사람일 뿐이다.   도시철도 순환선을 타면 헤어진 님도 친구가 되어다시 만날 수 있다. 무한궤도의 시간속에서 너와 나는 만난 일도 헤어질 일도없는 사람들처럼 돌고 돌아간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놓치고 지나쳐온 것처럼지난 驛들을 버리고 돌아온다.

(編輯者註)
남녀의 사랑을 소외시킨, 엄숙주의 문화권력은 일찍 소멸한다.우주에 수많은 거대행성들이 많이 있지만,우리 살아야 할 곳은, 작고 가난한 지구뿐이다.그리고,이 지구를 지탱해 온 것은 사랑이기 때문이다.

'계측할 수 있는 것은,가난한 사랑뿐이다'- 영화 발레리안,천개의 行星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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