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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시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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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시민 행진] 푸름이 김해창 교수님의 후기

관리자 | 2014.12.03 10:29 | 조회 3027



11월 29일(토)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5차 행진은 오전 10시 초읍 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날은 (사)인본사회연구소(소장 김영춘)가 주관을 했습니다. 일기예보는 비가 올 거라고 했는데 날씨가 완전 가을날, '눈이 부시게 푸르는 날'이었습니다. 모인 분들은 100명이 훨씬 넘어 보였습니다. '고리1호기 폐쇄'란 글자가 새겨진 막대풍선,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시민행진' 의 노란 깃발이 여기저기 휘날렸습니다. 지금까지 매주 해온 시민행진의 몇배나 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날 주로 참여한 분들은 인본사회연구소 등산모임인 '산정회' 회원들에다 일반 시민 모임 중 '길걷기 모임' 회원들이 합쳐져 한때 200명에 가까웠습니다.

초읍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김영춘 소장님의 간단한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오늘이 5차 시민행진입니다. 많은 분들이 모여주셨는데 앞으로 이보다 몇십 몇백배 많은 시민들이 고리원전 1호기 폐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우리의 힘을 모아나갑시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김 소장님이 김해창 경성대 교수를 소개하며 '탈핵시민행진'의 취지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지난 11월 1일부터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일원으로 내년 6월 고리1호기 재연장이 이뤄지지 않도록 평범한 우리 시민들의 힘을 중앙정부에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지역은 엄청난 에너지를 쓰면서도 실제 생산은 3~4% 밖에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위험한 원전은 수도권엔 아예 없고 오로지 지역에만 늘여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너지지역분권 차원에서 우리 부산시민들의 힘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오늘 같이 많은 분들이 모여 우리의 의지를 보인다면 반드시 고리1호기 폐쇄를 이뤄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 힘냅시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이제 출발.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한바퀴 돕니다. 조금 지나니 '삼정더파크'가 보입니다. 그리고 나무데크를 통해 올라서니 성지곡수원지입니다. 다들 "우찌 이리 날씨가 좋노?"하시며 서로 웃는 얼굴로 공원내 경관을 만끽하며 걷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왜 성지곡수원지라고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신라시대 유명한 풍수지리 지관인 성지라는 사람이 전국의 명산을 찾던 중 경상도에서 가장 빼어난 골짜기를 이곳에서 찾고는 성지곡으로 명명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성지곡수원지는 1907년 일본인들에 의해 착공되어 1909년 9월에 완공(면적은 7,920㎡)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인 상수도 수원지입니다. 제방의 높이가 27m에 이르는 철근콘크리트로 축조되었는데 당시로서는 거대한 토목공사였지요. 무려 100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 수원지의 물은 지금의 부산진구 서면에서 중구 동광동까지 급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1972년 물금에 낙동강 상수도 취수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이 수원지는 유원지와 어린이대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부산의 물은 그다지 맑지 못한 낙동강의 지표수를 상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성지곡 수원지 주변의 편백나무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원기를 더합니다. 손에 '고리1호기 폐쇄' 깃발 하나씩 들고 공원 주변을 돌아보면서 참 편한 걷기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좋습니다. "이런 거는 지금까지 없는 운동이다. 마치 우리가 유럽식 운동하는 것 같네". 행진 대열에서 한분이 이런 얘길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다시 공원입구로 되돌아 오기 전에 감미로운 생음악이 나와 잠시 그곳에 모였습니다. '수와 진'의 심장병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장입니다. 80년대 후반에 안상수 안상진 쌍둥이형제로 두엣을 만들어 '새벽아침'으로 데뷔했고, '파초'라는 곡으로 히트를 쳐 7080에게는 익숙한 가수지요. 이날 형인 안상수씨가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수와진 사랑더하기는 지금까지 거리모금공연을 1만회 이상했고, 성금으로 1000명 이상의 심방병 어린이들이 새생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정말 노래의 힘이 대단하네요. 시민행진 참가자들이 모금함에 지폐를 넣고, 또한 몇몇분은 수와진의 CD를 구입합니다. 안상수씨는 "제가 젊었을 때 고리원전이 생겼는데 아직까지 돌아가다니..."라며 '시민행진' 일행에게 손을 흔들며 '파초'를 불러줬습니다. "불꽃처럼 살아야해 오늘도 어제처럼/ 저 들판의 풀잎처럼 우리 쓰러지지 말아야해/ 모르는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행여나 돌아서서 우리 미워하지 말아야해/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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