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로그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소식과 의견

'부산 민심 얻기 올인'한 민주당 김영춘의 실험

관리자 | 2013.02.26 14:00 | 조회 7058


김영춘(51) 민주당 부산진갑 지역위원장의 외아들 준현군은 지난해 서울에서 전학을 와 부산진중학교에 다니고 있다.

서울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아버지가 고향 부산에서 출마하면서 가족들이 모두 부산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선거가 끝나면 아버지도 아들도 다시 서울로 돌아가지 않겠느냐 쑤군 거렸다.

가족 모두 불러온데 이어
소속 연구소도 부산 이전


"일당 독점은 안된다" "부산시민들이 각성해야 한다" 선거때마다 어디선가 날아온 민주당 후보들은 이렇게 떠들어대다가 선거가 끝나면 홀연히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지역의 유권자들은 그런 민주당 후보들의 '뒤끝'을 보면서 '미워도 새누리당'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

박빙의 지역구로 분류됐던 지난해 부산진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영춘은 공고한 새누리당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천598표차로 패배했다. 이어 연말 대선에서는 민주당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뛰었으나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두차례 선거의 소용돌이가 지나가고 '김영춘도 부산을 떠났겠지?" 할 즈음 그는 여전히 부산에 발붙이고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는 그가 소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인본사회연구소(인사연)의 활동무대를 통째로 부산으로 옮겨왔다. 지난 2009년 9월 서울에서 출발한 인사연은 그의 싱크탱크로 2011년 5월 국회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월례공개포럼, 입법청원운동 등을 펼쳐왔다. 25일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올해 정기총회는 인사연의 부산시대를 선포하는 자리였다. 김영춘 소장은 15명 이사진의 4분의 3을 부산사람들로 바꿨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내가 발딛고 있는 부산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지형을 사람중심으로 바꾸는데 인사연이 일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치인 행보에 목표가 없을 리 없다. 가족도 싱크탱크도 다 부산으로 옮긴 것은 부산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이고, 그 의지는 곧 내년 부산시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그는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냉철한 현실인식이 돋보인다.

"승산없는 선거에는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40% 득표를 한들 승리는 50%를 얻은 새누리당의 몫이지 않습니까. 부산시민들과 직접 부대끼고 부산이 무얼 먹고 살지를 고민하고 그 속에서 같이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그런 과정안에서 새누리당과의 10% 격차를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이 서면 그때 출마를 고민해 볼 것입니다."

'부산 올인'을 선언한 김영춘의 실험이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노정현 기자 jhnoh@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74개(4/4페이지)
언론보도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 [20130304] BBS부산불교방송 '라디오830' 김영춘 소장 인터뷰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6831 2013.03.06 10:02
>> '부산 민심 얻기 올인'한 민주당 김영춘의 실험 사진 첨부파일 관리자 7059 2013.02.26 14:00
12 민주 부산시당 당직개편…내년 지방선거 채비 관리자 5956 2013.02.21 12:45
11 소통·정책 강화·창업…부산 민주 '절치부심' 관리자 6660 2013.01.31 15:57
10 송영길 “선거때마다 교수-작가가 대장 노릇” 관리자 6551 2013.01.31 15:56
9 민주 신년 단배식, 민주공원 노무현 묘소 참배하며 사진 관리자 6447 2013.01.31 15:55
8 '포스트 허남식' 후보군 암중모색…안철수 보선 출마여부 관심 사진 관리자 6217 2013.01.31 15:53
7 이성헌 김영춘 엇갈린 정치행보…‘주목’ 사진 관리자 6909 2013.01.31 15:47
6 [부산 여·야 '대선 사령탑'에게 듣는다] 민주통합당 부산선대위 김영춘 사진 관리자 6337 2013.01.31 15:47
5 [종합]김덕룡, 文지지선언 "역사 거꾸로 되돌려선 안돼" 관리자 5850 2013.01.31 15:45
4 문재인 "부산을 남북경제연합 관문으로"부산선대위 출범식서 포부 "부산 내 관리자 5872 2013.01.31 15:42
3 10월 상상& 공감 공개강연회 -'유력 대통령후보 3인 3색' "국민은 사진 관리자 6088 2013.01.31 14:21
2 "당 지도부, 작정하고 문재인 편 들고 있어" - 김영춘 민주당 손학규캠 관리자 5963 2013.01.31 14:16
1 '민주당 대선 경선과 손학규의 경쟁력은?' 원음방송, 민충기의 세상읽기' 사진 관리자 6152 2013.01.31 14:10
위로
2024.04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 2,948,153
Yesterday : 499
Today :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