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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1-뉴시스]김영춘 "새누리 남북정상회담 발언록 열람, 명백히 불법"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민주당 김영춘 전 최고위원이 21일 새누리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발언록 열람 소식에 "명백한 불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발언록 열람과 관련,
"명백히 불법이라고 생각한다.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기록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보여줘도 좋다면 국가기록물 관리법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해관계에 따라서 언제든지 그것(국가기록물 관리법)은 버려져도 좋다는 궤변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사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합작을 해서 국정원의 정치관여, 선거개입을 했다. 그게 검찰에서도 인정이 됐고 기소가 돼있다"며 "그렇게 해서 궁지에
몰린 국정원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새누리당이 다시 합작해서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저급한 정치공작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발언록 내용을 일부 공개한 새누리당 소속 서상기 정보위원장을 겨냥, "서상기 위원장이라는 분은 국정원 선거개입 문제로 떠들썩한데도 몇달째 국회
정보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그런 분이 이제 와서 엉뚱하게 정국을 왜곡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그 분의 말에 신뢰를 둘 필요가
없다"고 비난했다.
발언록을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선 "차라리 그렇게라도 각오를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선거개입을 물타기하고 이슈를
바꾸는 역공이나 정치공작에 야당이 동조를 하고 거기에 끌려가야 되느냐에는 심각한 회의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합류설에 관해선 "저는 지금 안철수 의원 쪽의 그런 노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이지만 정당을 새로 만들고 제가 또 거기에 참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부인했다.
이어 "기존의 야당을 전국화시키고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
부산에 와서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는 더욱더 새로운 정당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추스르는데 일조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부산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강한 권유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주부터 부산의 요소요소, 부산 사회와 경제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해답을 찾는 민생탐방을 계획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daero@newsis.com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5218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