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8노컷뉴스]내년 부산시장 선거 앞두고 '지역 정가 꿈틀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유기준,이진복,김세연 의원 출마 시사

민주통합당 김영춘, 김정길 출사표 던질 예정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서병수 의원이 곧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고 내년 부산시장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유기준, 김정훈, 김세연 의원과 야권에서는 김영춘 전 최고위원, 김정길 전 장관 등의 출마설이 솔솔 나오고 있어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지역 정치권이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이 재보선이 끝나면 사무총장직을 사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서병수 의원은 "당무에 묶여서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펼치고 싶은 정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총장직을 사임할 시기, 부산시장에 출마 선언을 할 시기와 방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당규에 정해져 있진 않지만,통상적으로 당 대표의 임기인 2년가량 함께 움직이고 있어 내년 5월 전에 총장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몰두할 뜻을 내비치면서 다른 후보들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일단 유기준 최고위원도 시장선거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고민의 시기가 지났다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에 뛰어들 것을 내비쳤다.

유 의원은 "정치인이라면 앞으로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기 마련"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천타천으로 국회 정무위원장인 김정훈 의원과 김세연, 이진복, 박민식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 김영춘 전 최고위원(부산진갑 위원장)이 지난 2월 말, 자신의 싱크탱크인 (사)인본사회연구소를 서울에서 아예 부산으로 옮겨왔고, 연구소 이사진도 대부분 부산지역 인사로 교체하는 등 지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또,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회가 주어지면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분비가 돼 있다. 참가에 의의를 두는 식의 출마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 부산시장선거에서 출마했다가 역대 야당 득표율로는 최대인 45%를 득표한 김정길 전 장관도 다시 한번 도전의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부산시장에 한차례 도전한 전력이 있는 오거돈 전 장관과 김석준 교수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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