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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경향신문] 인본사회연구소, 부산 난개발과 4대강사업 고발 사진전
(사)인본사회연구소(소장 김영춘)가 9~10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의 난개발과 4대강 사업에 따른 낙동강 오염 사진전’을 열고 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사진전은 무분별한 난개발로 망가지고 있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스카이라인과 해안선 등을 시민에게 알리고 자연과 조화로운 도식계획의 필요성에 대핸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사업의 부작용으로 인한 낙동강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한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전시 사진은 부산의 난개발 현장을 담은 사진 30점과 낙동강 오염을 고발하는 사진 20점이다.
난개발 현장 사진은 연구소측이 지난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 ‘특혜와 난개발의 현장에서 아름다운 부산의 길을 묻다’ 라는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직접 촬영
한했다. 낙동강 오염 사진은 부산환경운동연합에서 제공했다.
사진전을 본 한 대학생 박성준씨(22)는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해운대의 스카이라인을 망가뜨린 부산시는 각성해야 하고, 새롭게 도시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박찬성씨(61)는 “해운대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도 무심코 지나쳤는데, 과거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보니 ‘이런 것이 정말 난개발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30대 남성
은 “낙동강 물을 먹는 사람으로서 낙동강에 떠다니는 녹조를 보니 분노할 수 밖에 없다”며 “낙동강 오염과 부산의 난개발 문제 모두 행정 당국에 일차적인 책임으로 시민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